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: re
형체가 없는 마음에도 중력이 있음을 믿는다.
곁에 있고 싶다고 확신하는 것만으로, 이토록 가득 찬 기분이 들 수는 없을 것이다.
고작 열 아홉의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많은 것들과
사실은 운이 좋았을 뿐, 누군가 너를 나보다 먼저 발견했더라면─
그때도 나는 네게 유일했을까? 같은, 구차하고 구질구질한 두려움.
그러나 사랑에 빠진 누구나 으레 그러하듯,
그게 너라면.
바닥을 긁는 낮은 감정에 몇 번이고 기꺼이 침몰당해도 좋다고.
그게 너라면.
2023년 02월 12일
― 청사과 낙원
: re
너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너의 다정함을 어떤 말로 설명할까?
2023년 02월 12일
― 청사과 낙원
: re
나 사실 너랑 같이 행복해지고 싶었어. 네 행복에 나도 있었으면 좋겠어.
2022년 06월 15일
― 이두나!
: re
나는 누군가 만들어준 이 기회를 잡는 대신 공을 들여, 밤새워, 천천히, 내가 오늘 포기한, 있을 수 있던 미래를 그려보았다.
2022년 06월 15일
― 이두나!
: re
그런데 나는 사실 다 좋았어. 참고 져 주는 게 아니라, 그냥…. 너랑 있으면 그럴 때가 많아.
2022년 06월 15일
― 솔탱탈출기
: re
어쩌면 그 강물에 자신도 뛰어들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는 의심에 젖었다. 목이 잠길 때까지 깊숙이 들어가, 그 어떤 즐거움도 쾌락도 안락함도 느끼지 못했던 그 삶을 차라리 물고기 밥으로 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.
2022년 06월 15일
― 불우한 삶
: re
온전한 침묵의 세계에서 나직하게 속삭인 그가 내 반지 위에 입을 맞추었다.
2022년 05월 23일
― 불우한 삶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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