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으혀
접하게 된 건 트위터에서! 마지막에 일본 양식의 저택을 뒤로하고 갈대밭으로 뛰는... 그 장면을 봤었는데, 도대체 어떤 장면인가 싶어 자기 전에 틀었다. 그때까지는 이 영화... 단순한 심리적 공포를 자극하는 종류인 줄 알았다.
그런데 아... 아 진짜 너무 무서웠었다 ㅋㅋㅋ 스릴러이고 공포인 건 알고 있었지만! 12세 관람가라 무시했던 내가 바보같았다. 그래도 정말 즐거운 영화였음!
우선 반전! 중간까지 수연이가 죽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... 역시나 맞았음! 새엄마를 싫어하는 이유나 아빠가 동생한테는 말 안 거는 거 보고 예상했는데 맞았다ㅋㅋㅋ 그런데 좀 의문이었던 건, 왜 새엄마는 동생을 볼 수 있었냐...는 건데.
이게 마지막에서 반전될 줄은 몰랐다.... 새엄마와 수미가 같은 인물인 걸 알고는 정말 놀랐음. 동시에 소름끼치고 동시에 너무나 좋았다...ㅋㅋㅋㅋㅋ 수미가 행복했으면 하는데 너무 안쓰러웠어????
마지막으로 좋았던 대사!
“너… 진짜 무서운 게 뭔 줄 알아? 뭔가 있고 싶은 게 있는데…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싶은 게 있는데… 도저히 있지도 못하고 지워지지도 않는 거 있지…. 근데 그게 평생 붙어다녀… 유령처럼.”
“너… 지금 이 순간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… 명심해.”
이 드라마... 호모충으로서 못 지나가지 않나? (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) 그런 생각으로 부담없이 보기 시작했어요... 근데 밤을 샜어요... 뭐지? 시간 너무 빠르잖아~!
아무튼 유명한 만화책이 원작인데요 ㅋㅋㅋㅋㅋ 드라마화가 너무 잘되어서 더 재미있었음!!! 기가막히게 잘만들었어요,,, 리디북스에 NNN만원 쓴 호모충이라면 분명히 재밌게 볼 것임! 온갖 클리셰에다가 파훼법(ㅋㅋㅋㅋ)까지 나와서 너무나 즐거웠어요...ㅠㅠ 대학에 남자 너무 많지 않아? 일본에는 남대도 있나요? #joke
근데 뻘하지만, 이거 말도 안 되는 상상이지만! (이하 스포) 동생 군의 남자친구(이케맨)과 형(주인공)이 이어지는 거 아닐까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구간이 있었네요... 이런 갑작스러운 NTR 선호하지 않는단 말이죠? 이케맨은 자고로 순애여야 한단 말이죠?! 흠흠... 갑자기 동인철학 설파했네요... 아무튼 진짜진짜진짜 가벼운 로맨스 코미디입니다요!!! 꼭 시즌2까지 봐야 함! 현재 도라마코리아에서 무료 시청 가능하네요... 그럼 이만!!
백수되고 심심한 김에 일드 독파(엥?)했다~! 이 드라마... 예고편만 봤을 때에도 정말 흥미로웠는데ㅋㅋㅋㅋ 드디어 시즌을 전부 봤다ㅠ_ㅠ 너무나 즐거운 이야기였어........... 진짜루. 로맨스 코미디 싫어하는 법 아는 사람?! 캐릭터마다 비밀도 있고 두려워하는 것도, 사랑하는 것도 전부 차차 보여주는 게 좋았다. 주인공이 이성적이면서 감정적인 게 신기했음! 캐릭터가 참 납작하면서 입체적이다... 평점은 낮은 편이던데 나는 정말정말 재밌었음.
기억나는 명대사 너무 많아... 캐릭터들이 하는 말 몇 마디가 너무나 좋았어...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다같이 탈출(예정일) 전날에 춤추던 것ㅋㅋㅋ 비스트 역 배우가 정말 예쁘고 연기를 잘해서 좋았어... 미친!여자좋아... 미친여자좋아!!
인생작가라고 할 수 있는 수조님의 그 작품... 개인적으로 전작?인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세우랑은 좀 안 맞았던 기억이 있어서 고민고민하다 냅다 전권 질렀는데(ㅋ) 생각보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.................... 개그가 좋아서 미칠 것 같았음
이 작가님이 그렇고 그런 장면을 잘 쓴다는 걸 전세계에 소문내고 싶다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 걍 좋아서 내 폴가이즈 닉네임도 서킷브레이커다<ㅇㅈㄹ 근데진짜임 아무튼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으니까 다들 읽었으면 좋겠어!!! 제바아아아알 엄마소원
가장 좋았던 장면은 마지막! 경찰에게 마지막 부탁이라며 인계되기 전 소녀를 챙겨주는 게 좋았다. 정이 무엇인지, 오늘만 사는 사람이 내일을 바라게 된 건지... 소녀에게 혼자 살아남으라 하는 부분은 슬펐지만 아이가 씩씩하게 대답하는 게 기특했어. 동시에 안쓰러웠어... 왜 그런 아기한테 슬픈 일이 생겨야 하는 건지~!!!! ㅠ____ㅠ
참 좋았던 대사들!
“그래도 안 미워요. 아저씨까지 미워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 한 개도 없어. 그 생각하면 (가슴을 치며) 여기가 막 아파요. 그러니까 안 미워할래….”
“너무 아는 척하고 싶으면 모른 척하고 싶어져.”